만수숯불갈비에서 피워낸 갈비의 진한 풍미가 난다.
초여름 햇살이 조금 누그러진 토요일 오후, 인천대공원 쪽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 되기 전에 만수숯불갈비로 이동했습니다. 인천 남동구 수현로 125 1-2층을 목적지로 잡았고 이날은 사촌과 오랜만에 만나 산책도 하고 갈비도 먹는 일정이었습니다. 낮에 많이 걸어서인지 식당에 들어설 때는 다리보다 배가 먼저 쉬어야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듯했습니다. 그래도 앉자마자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사촌이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는 동안 저는 식탁을 살피고 잠깐 숨을 골랐습니다. 숯불 앞에서 갈비를 챙기기 시작하자 바깥에서 걸었던 이야기가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한 조각을 너무 오래 바라보고 있으니 사촌이 먼저 가져가 버려 둘이 웃기도 했습니다. 괜히 눈으로만 익힘을 재고 있었습니다. 산책 직후라 빨리 먹을 줄 알았는데 몇 점으로 허기가 가라앉자 오히려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많이 걸은 날의 마지막을 뜨거운 숯불 앞에서 느긋하게 정리한 저녁이었습니다. 1. 수현로 125가 보이자 차분해졌습니다 만수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수현로 125라는 주소와 1-2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기억했습니다. 남동구에서 앞선 일정을 마치고 이동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보다 마지막에 어느 건물을 확인해야 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수현로에 들어선 뒤에는 사촌이 주변을 살피고 저는 건물 번호를 확인하는 식으로 움직였습니다. 숫자 125가 눈에 들어오자 "여기 맞겠다"는 말이 바로 나왔습니다. 처음 가는 곳에서는 상호만 찾느라 시선을 넓게 두기보다 도로명과 번지를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 수월했습니다. 일행이 따로 출발한다면 만수숯불갈비와 수현로 125, 1-2층을 같이 공유하면 설명도 간단합니다. 주말에 인천대공원 같은 주변 장소와 연결한다면 산책을 끝내는 시각을 너무 늦게 잡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도 걷다가 예상보다 오래 머물렀지만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급하게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주소...